고요한 곳에서 고요한 마음을 지키는 것은 참다운 고요함이 아니니, 소란한 곳에서 고요함을 지킬 수 있어야 천성의 참다운 경지를 얻으리라. 즐거운 곳에서 즐거운 마음을 지니는 것은 참다운 즐거움이 아니니, 괴로운 곳에서 즐거운 마음을 얻을 수 있어야 마음의 참다운 기미를 보리라.
대은은 시항에 숨는다.
는 옛 말이 있다. 깊은 산골에 숨어 살기는 어렵지 않지만 시끄러운 저자에 숨어 살기는 쉽지 않은 까닭이다.
절간에 앉아서 도를 닦는다 하지만 그 사람이 어지러운 거리에 나오면 어떻게 될 것인가. 시끄럽고 어려운 고비에 처해보지 않고는 과연 그 사람이 참고요함을 체득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모른다. 즐거운 자리에서 즐거워하는 것이야 누가 못하겠는가. 이것은 참 즐거움이 아니다. 괴롭고 아픈 속에서 얻는 즐거움 만이 마음의 참묘미를 아는 까닭이다.
고위락이라는 말이 있다. 괴로움이 따로 있고 즐거움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, 한 생각 문득 돌리면 괴로움이 그대로 즐거움이 된다는 말이다. 마음 먹기에 따라 모든 괴로움이 다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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